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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SDGs 실천사업

2015청년지방의제21활동경연대회 우·주인(우리들이 지방의제의 · 주인) 활동에세이

[ 활 동 에 세 이 ]

1. 금상_게릴라팀

문휘아

 ‘게릴라라는 이름으로 광주 청년의제 녹색문화 분야 공모전에 참가한 것이 여름이었는데 지금은 벌써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공모전에 참가해 예선을 통과하고 다른 팀들과 함께 12일 동안 푸른광주21협의회에 대해 알아보고함께 더 좋은 푸른 광주를 위해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던 날도 여름장마 때였는데 신기하게도 공모전을 마무리할 때가 오니 또 다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처음 모스그래피티 즉이끼벽화를 실천의제로 잡고 공모전을 참가했을 때우리가 강의 시간에 배웠던 단순한 게릴라가드닝 형태의 하나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우리는 힘도 안들이고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만 막연히 했었다하지만 우리가 하는 모스그래피티는 단순하지만은 않았다말 그대로 살아있는 이끼를 이용해 벽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생명인 이끼가 보존되느냐의 문제에 따라 결과의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생명이 우리 손에 달린 셈이다.

 처음엔 단순히 이끼와 요거트 등을 갈아 물감처럼 붓으로 벽에 그림을 그리면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실험해본 결과 이끼가 온전한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성공여부도 확실치 않다는 점을 깨달았다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을 해보았고 여러가지 방법들을 모색해 해 본 결과 부직포를 이용하거나 합판을 이용해 미리 예쁘게 디자인하여 장소에 부착하여 적용하는 방식이 주로 쓰였다.

처음에는 새싹부터 나무까지의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었고그 다음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live, love, laugh를 하였다사람들이 흥미는 보이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을 느끼고 학생들이 많이 아는 미니언 캐릭터를 하고 sns등에 올려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또한모스그래피티 말고도 게릴라 가드닝 형태로 화분을 이용해 곳곳에 가드닝 하고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였다그 외에도 수고했어오늘도”, 천사날개 등을 모스그래피티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학생들도 이제 많이 알아봐주고 sns에 “#녹색문화를 해시태그하여 관심을 보여주었다또한이를 바탕으로 녹색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카페에 제안서를 보내 카페의 입간판을 제작하는 등 활동을 넓혀나갔으며마무리로 시민단체 푸른길과 접촉하여 푸른길과 어울리지 않는 곳곳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모스그래피티와 게릴라가드닝을 준비하면서 우리 팀원들도 고생했고더 잘 되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작품이 완성되어 감에 따라이렇게 우리 지역사회에 녹색문화가 여러 사람들에게 하나 둘씩 적립이 되가는 것 같아 좋았다또한학교 곳곳에 모스그래피티를 하면 우리가 한 것을 알아봐주고 호응해 주어서 sns에 녹색문화라고 인증샷이 올라올 때의 쾌감은 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좀 더 완벽하게 준비했으면 더욱 더 많이 뻗어나갈 수 있었을 텐데 여기서 마무리를 짓게 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공모전이 끝나더라도 친구동료들나아가 광주시민 모두 녹색문화의 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렇게 우리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녹색문화는 관심이었다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수록 우리의 녹색문화는 살아있을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녹색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날을 기약하면서 정식적인 공모전활동은 마무리하지만앞으로도 계속해서 녹색문화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 것이다.


이우성

1학기 기말고사 시험공부를 하던 중학과 게시판에 걸린 한 장의 포스터가 나의 눈에 띄었다우리들이 지방의제의 주인우주인푸른광주21협의회도대체 이것들은 무엇일까지방의제녹색문화녹색교통 등등 온통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뿐이었다하지만 이것들은 내게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급하게 같이 할 인원들을 모으고 아이디어 회의에 돌입했다우리가 주인이 될 분야를 찾던 중 우리가 조경학과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여기에 가장 어울리는 것은 녹색문화였다우선 녹색문화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야했다정확하게 정의내리기는 조금 힘이 부친하지만 추상적인 느낌은 확실한그런 단어였다이제 우리의 목표는 정해졌다녹색문화를 알리는 일과연 어떻게?

먼저 우리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했다어떠한 방법이 있을까수업시간을 돌이켜보았다게릴라가드닝그래 이거다녹색문화와 어울리면서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그것도 우리의 전공과 관련된그것은 바로 게릴라가드닝이었다그리고 이끼를 이용한 이끼벽화라는 아이디어를 끄집어냈다.

야심차게 아이디어를 준비했지만 우리는 숙련된 프로가 아니었다이끼벽화는 우리도 처음해보는 주제이며 그렇게 일반적인 기술이 아니었다호기롭게 만났던 첫 만남우리는 보기 좋게 실패를 하고 다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였다.

다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하였다그렇게 첫 작품이 완성되고 우리는 다음 게릴라 가드닝을 기획하였다게릴라가드닝이란 관리가되지 않는 부지의 관리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허락없이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우리는 학교에 폐업한 가게 앞에 쓰레기가 잔뜩인 것을 보고 이곳을 치우고 꽃으로 꾸미기로 하였다어느 누가 알아줄까 하였지만 이는 이내 sns에 올라오더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를 받았다이 부분에서 가장 큰 힘을 얻은 것 같다그저 학교에 앉아서 책만 바라보다가 밖에나와서 내가 실행한 일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동조해주니 기분이 좋았다그 뒤에도 이런저런 모스그래피티를 진행하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자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그렇다고해서 전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작품하나를 만드는데 10시간가까이 공을 들인 작품도 있고 생각보다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폐기된 작품도 있었다.

물론이외에도 많은 활동을 하였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서 sns에 올라오는 사진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아직 우리에겐 한가지 프로젝트가 더 남아있다항상 프로젝트 한가지 한가지를 기획하고 실행할 때 마다 너무 피곤할 것을 알고 귀찮을 것을 알기에 하기 싫은 감정이 앞설때도 있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고 작업을 하면서 어느정도 윤곽이 보이기 시작하면 너무나 예뻐보이는 작품 덕에 기분이 또 좋아진다처음에는 그저 누가 이걸 알아줄까라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 누군가는 알아준다 라는 확신이 되고나서부터 이 모든게 즐거워졌고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공모전에 국한된 감정이 아니라 그저 보잘 것 없는아무 힘도 영향력도 없는 그저 평범한 1인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무언가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움직이다보니 영향력이 생기는 것을 보고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바를 위해서 행동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정수안

2015년 7내 대학생활 첫 공모전이 시작되었다같은 조경학과인 우성오빠와 휘아언니와 함께 팀을 만들었다공모전은 광주21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우리들이 지방의제의 주인’ 이였고우리 팀은 게릴라’ 라는 이름으로 녹색문화를 주제로 하여 약 4개월 동안 우리가 정한 의제를 실천하며 활동했다우리 팀의 목표는 모스그래피티와 게릴라가드닝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쉽게 접근 가능한 녹색문화를 구현한다! ’ 였다모스그래피티란 이끼를 이용해서 그림이나 글씨를 쓰는 창작활동을 의미하는데모스그래피티를 주요 활동으로 정한 이유는 환경에 해로운 페인트가 아닌 자연 재료 이끼를 이용해 도심 속에 그래피티를 그리면서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녹색감성을 일깨우고점점 사라지는 자연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여태껏 완성된 이끼벽화만 봤었지 한 번도 직접 해본 적도해보려고 한 적도 없었다.

 사실 나에게도 모스그래피티는 많이 낯선 단어였다원래 우리가 하려던 모스그래피티 방법은 흙과 이끼요거트설탕 등 여러 성분들을 섞어 그 갈아진 혼합물을 벽에 바르는 것이였다물을 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 새로운 이끼가 생기는 방법이다쉬운 일은 없었다성분의 종류와 비율도 다르게 해보고장소도 여러 번 바꿔봤지만 한 번도 이끼가 자라나지 않았다그렇게 시행착오 후우리는 자라난 이끼를 파내어 직접 모양을 만들어 벽에 붙이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가장 첫 번째 모스그래피티는 농대 뒤 옹벽에 씨앗-새싹-소목-대목’ 였다첫 작업이라 준비하는 것 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도 많이 어설펐지만그만큼 첫 결과물에 대한 뿌듯함도 있었다두 번째는 전대 후문에 ‘Live, laugh, love’, 그 다음은 공대 쪽문에 미니언즈축제 때 천사날개백도에 수고했어오늘도’ 까지한 작품을 만들 때에는 처음 디자인 구상하는 것부터 모양을 만들고 이끼를 붙이고 마무리 관리까지 마냥 쉽고 즐거운 일은 아니였다하지만 완성한 작품을 봤을 때는 지금까지 한 고됨과 노동을 잊을 만큼 기쁘고 뿌듯했다더군다나 우리가 만든 작품을 사람들이 보고 관심을 가져줄 때 그 기쁨은 배가 되었다어쩌면 공모전 활동을 하며 내가 점점 이끼와 가까워지듯사람들도 이끼와 가까워지고녹색문화라는 단어에 좀 더 친숙해지지 않았을까모스그래피티 뿐만 아니라게릴라가드닝을 통해서 학교 내 무관심 속의 장소들에 작은 변화를 주고그 변화를 보며 기뻐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더 기분 좋고 뿌듯했다.




2. 은상_CRG(CoReGeneration)팀

강혜원

이 공모전을 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어려움'입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를 이끌어내는 녹색문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환경보호를 의식하지 않고 그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어떤 이가 녹색문화를 실천하게 만드는 것이 참 어렵고 시도한다고 한들 우리가 의도했던 방향이 아닌 길로 새기도 참 쉽다는 생각을 활동 드문드문 했습니다. 그렇기에 하는 사람이 좀 더 재밌고 신선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남들에게 재밌고 유익한 경험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또 시도함으로써 얻었던 보람이 저에게는 참 컸던 것 같습니다. 이 공모활동을 좀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과 아이디어를 좀 더 실용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좋았고 값진 경험입니다.


오준수

커피찌꺼기 퇴비화를 통한 녹색소비문화라는 의제를 가지고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축제기간에 인문대 앞에서 학우들과 화분을 같이 만들었던 시간이다. 정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신기했던 것은 홍보의 효과였다. 사실 우리의 활동에 학우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겠어? 근데 SNS를 통해 홍보는 해보자! 이런 마음 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약속시간 보다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한 마음에 우리 팀은 적극적으로 커피찌꺼기 재활용홍보와 함께 학우들과 화분을 만들었다. 이렇게 우리의 축제기간을 활용한 체험식활동은 성황리에 마쳤다. 몇 시간 뒤 우리 팀은 더욱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커피찌꺼기 퇴비화를 통한 화분만들기를 체험 한 학우들이 개인SNS#인문대, #다육이, #커피찌꺼기, #화분 등의 해시태그를 포함하여 자신이 직접 만든 화분을 게시했다.

우리 팀의 의제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하는,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직접 실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 직접 실천하게 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팀은 학우들과 화분만들기 체험활동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우리의 활동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과 자신감을 주게 된 활동이었다.

 

이승규

‘EM(유용한 미생물)을 이용한 커피찌꺼기 퇴비화라는 주제로 활동한 CoReGeneration의 이승규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푸른광주21협의회와 함께 활동하며 대학생활동안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팀 구성원들과 함께 퇴비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는 등 녹색커피문화를 정착시키고자하는 노력속에서 녹색소비문화가 어렵기만하고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음을 알았고 우리의 활동이 신문에 기재되고 SNS에 올라오는 글을 봤을 때에는 작은 변화의 노력이주는 즐거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3개월간의 활동이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우리 CoReGeneration의 활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

To be continued.


이호균

푸른광주21협의회의 청년지방의제21 활동경연대회를 이행하면서 3개월간 무엇을 고민하는 것에 대해서 즐거웠습니다. 또한 개략적으로 푸른 길의 푸른광주21”로만 알고 있던 시민단체에 대해서 다양한 영역에 걸쳐 광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것 같습니다. 저희의 활동에 대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주제에 관해서 직접 계획하고 실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실시한 활동경연주제는 많은 소비와 함께 버려지는 커피찌꺼끼를 활용하고 그 다음으로 버려지는 “take out”잔의 활용에 대하여 일차원적으로는 전남대 학생들에게 알리고 그 범위가 넓어지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를 위한 주된 방법으로 직접 만든 커피찌꺼기 퇴비를 take out 잔에 담아 화분을 만들고 분배했습니다. 또한 많은 대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저희의 노력을 기억하기 위해 화분 만들기 행사도 함께 열고 SNS를 활용해서 피드백을 실시하였습니다.

본 공모전이 가지는 가장 큰 가치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내가 직접 좀 더 나은 곳을 구상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활동이 일정한 지역으로 한정시켜 더 나아가 광주시 전체에 대한 파급력은 미비했다는 아쉬움은 남을 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두 번째를 맞이할 활동경연대회와 푸른광주21의 활동에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조이슬

지난 5월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활동경연대회를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 자료조사를 하기 전까지는 커피찌꺼기가 얼마나 버려지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료조사를 해보니 커피찌꺼기가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고는 홍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커피찌꺼기는 활용법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냥 버려지고 있었고 이런 사실을 어떻게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알릴 것인지 팀원들과 함께 많이 고민하고 실행하였다. 그 중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와, , 테이크아웃 잔을 가져가서 직접 화분을 만들어 가져가게 했던 활동은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참여하였고 비교적 성황리에 마무리 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3. 동상_하우(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주변을 깨끗히)팀


이미영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보람이 있었던 Trash_dunk]

처음 시작은 공공장소에 재미있는 쓰레기통을 설치하여 곳곳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의식을 개선해보자는 생각이었다. 누구든지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본 경험이 한번 씩은 다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농구골대 쓰레기통을 생각했다.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니 농구골대 쓰레기통은 이미 많이 쓰이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점수판을 함께 넣기로 했다. ‘나의 점수가 아닌 우리의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하면 사람들이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에 효율성도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아이디어가 투명한 점수판에 쓰레기가 쌓이는 것이 보이도록 하고, 쓰레기가 쌓일수록 점수가 올라가게 하는 것이었다. 나 혼자 쓰레기를 넣는다고 해서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쓰레기가 쌓여야만 점수가 오른다는 점에 있어서 공동체의식도 향상될 수 있다.

컴퓨터 작업을 통해 쓰레기통을 디자인 했고, 모니터상의 쓰레기통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 하지만 이제 이 쓰레기통을 어떻게 이대로 만들어내느냐가 문제였다. 우리는 목공소로 찾아가 우리의 생각과 쓰레기통 이미지를 전해드린 후, 목공아저씨와 함께 제작을 했다. 작업을 마치고 보니 디자인 했던 것과 조금 다르게 만들어져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쓰레기를 꺼내기 위해 쓰레기통 뒤쪽에 문을 두기로 했었는데, 그 문이 쓰레기가 들어가는 입구인 위쪽에 달리면서, 농구 골대를 설치하면 문을 열 수 없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이것은 첫 번째 난관에 불과 했다. 두 번째 난관은 농구 골대를 설치하기에 앞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농구골대의 그물에 대부분의 쓰레기가 걸려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실 농구공만한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아닌데, 미처 거기까지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계속된 회의를 거쳐 농구골대를 플라스틱 바구니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플라스틱 바구니의 바닥을 뚫어 구멍을 내면 자연스럽게 바구니 모양도 낼 수 있고, 쓰레기가 걸리거나 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득 찬 쓰레기를 다시 꺼내기 위한 문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아빠에게 여쭤보니 탈부착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을 주셨고, 아빠의 도움을 받아 탈부착이 되도록 만들었다. 그 큰 플라스틱 바구니에 무거운 쇠판을 달아 경기도집에서 광주까지 낑낑대며 바구니를 가지고 내려오던 내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난다.

점수판에 점수를 쓰고 설치를 했다. 설치하기 위해서는 쓰레기통을 그 장소까지 옮겨야 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들고 걸어서 옮기는 것뿐이었다. 민범이와 영수가 전남대학교 후문과 상대까지 옮기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나도 잠깐씩이나마 들어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예상이 된다. 이 친구들이 많이 힘들었다고 말은 안했지만 어쩌면 다음날 몸살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도영수

[지방의제21 공모전을 마치며]

우리 주위의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안내판들. 표지판부터 시작해서 긴 설명문, 경고문이 적혀있는 안내판까지 그러한 안내판들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그 안내판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단지 통보의 역할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안내판을 좀 더 실질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없을까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안내판의 역할을 하면서 또한 재미있는 쓰레기통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농구골대 쓰레기통을 제작하게 되었다.

처음 실행에는 오류가 많았다. 목재를 구입하고 제단하고, 못을 박아 고정하고 페인트 칠하는 과정까지 목수 아저씨의 힘을 빌리기도 했지만 거의 우리가 해냈다. 하지만 처음 만든 쓰레기통은 실패로 돌아가고 다시 한번 쓰레기통을 제작하게 된다. 여기서 처음으로 목재를 전기톱으로 제단하거나 공구를 사용하여 목재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한 번의 실패 이후 2개의 쓰레기통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한다. 지원비가 크지 않아 화물차는 쓸 수 없었고 학교 끝과 끝을 직접 옮겼는데 이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 설치 후에는 매일 사람이 많은 곳에 설치한 탓에 매일 혹은 이틀 만에 쓰레기통을 비워야 했다. 지금 생각해도 수업을 받으면서 100L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은 꽤나 고역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곧 성과가 나왔다. SNS와 학교 홈페이지에서 우리의 쓰레기통에 대한 글들이 나온 것이다. 그동안 고생했던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이 공모전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이러한 의제에 대한 활동이 많이 제시되고 실천되었으면 한다.

설치된 쓰레기통에 과연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릴까, 눈길도 안주고 지나치지는 않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다시 그 자리로 가보았다. 우리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정말 많은 쓰레기가 가득 차있었고, 이 쓰레기들을 다시 치우는 것이 힘들 만큼 쓰레기통의 인기는 나날이 올라갔다. 상대에는 원래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곳의 쓰레기를 우리가 치우고 그곳에 쓰레기를 두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또 전처럼 쓰레기를 쌓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었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누가 이렇게 쓰레기를 다 치우고 예쁜 쓰레기통을 놓았냐며 SNS에 올리기도 하고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칭찬하기도 했다. 올라온 글에 달려있는 댓글들을 보니,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그런 짧은 글 한마디에 사람이 이렇게 감동을 받는구나 새삼 느꼈고, 감사하기까지 했다. 쓰레기 통을 제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설치 후 몇 주 동안 쓰레기통을 계속해서 비우는 것까지 모든 활동이 힘들긴 했지만, 활동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뿌듯하고 보람차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함께 활동하며 고생한 팀원들에게 고맙고, 우리팀과 다른팀들 모두 이번 활동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윤민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주변을 깨끗히!]

우리의 공공장소는 치우고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은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쓰레기는 계속해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알면서도 쓰레기를 버린다면, 사람들로 하여금 쓰레기통에 버리게하는 모티브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를 버리면서 흥미를 느끼거나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면 쓰레기 문제가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공공장소에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를 줄여보고자 안내판과 농구골대가 결합된 쓰레기통을 만들기로 하였다. 농구골대로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안내판으로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넣을 것이고, 점수판을 만들어 공동체의식을 준다면 쓰레기문제를 줄이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안내판과 농구골대가 설치된 쓰레기통을 만들기란 생각보다 어려웠다. 재료는 가공하기 쉬운 목재로 선택하였다. 처음에 무작정 만들다가 아까운 재료만 소비하는 등 실패하기도 했다. 혼자서 만든다면 막막해서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 고맙게도 우리 팀은 각자 역할을 나누고 열심히 임했다. 미영이 누나가 정확하게 치수를 생각해서 설계했고, 나와 영수는 설계도를 보고 제작을 하였다이렇게 해서 농구골대 쓰레기통이 완성되었다. 생각보다 느낌있게 만들어져서 만족했다.쓰레기통을 설치할 장소를 찾아보았는데, 쓰레기통이 가득 찰때마다 비워주어야 하고 관찰하기에는 가까운 장소로 정해야했다. 전남대학교 상대에 폐점이 되어 쓰레기가 버려지고있는 상가 앞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전남대 후문을 장소로 정했다설치하고 첫날, 깜짝 놀랬다. 예상보다 더 쓰레기가 가득 찬 것이다. 후문 쪽에 설치한 쓰레기통은 쓰레기가 넘쳤고 상대 쪽도 가득 찼다. 설치하고 매일매일 밤마다 쓰레기통을 비우고 쓰레기양과 환경을 관찰하였다. 시간이 갈수록 주변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줄어들었다.

 학교에서도 학우들의 관심이 보였다. SNS나 학교 커뮤니티에서도 쓰레기 치우고 예쁘게 농구골대 쓰레기통 만드신 분들 누구신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 ‘아이디어가 진짜 좋은 것 같아요.’ , ‘아 진짜 진리관앞(상대)에 쓰레기 많이 준거 같은데..’ , ‘상대 지나갈 때 마다 보는데 볼때마다 감탄해요.’ 라는 댓글들 덕분에 정말 뿌듯했다. 청년지방의제를 하면서 환경아이디어를 실천해보았는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재미있었고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우리사회를 조금씩 변화시켰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