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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정책

[사회]The 4th Asia-Pacific Forum on Urban Resilience & Adaption 참가
회복력은(Resilience)
회복력은(Resilience)은 우리에겐 다소 낯선 언어입니다.

Resilience의 의미를 지형 공간정보체계 용어사전에서는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시스템 기능을 회복하는 능력으로 정의되며, 시스템 내 ·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극복하여 시스템 기능을 회복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생태학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동요 및 혼란에 대해 기존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생태계의 역량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으로 정의되었습니다.
이렇게 정의된 회복력(Resilience)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각종 지진과 재난 등 자연재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위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사후 처리 또한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회복력은 단순히 피해발생 이전 상태로의 복귀가 아니라, 피해를 반복적으로 발생시키는 구조적 문제의 개선을 통해 이전과 다른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창발성(emergence)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습니다. 즉, 회복력은 문제발생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위험요인을 구조적으로 저감하고자 하는 노력으로서, 기존의 시스템과는 다른 새로운 질서와 규범, 가치를 가진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지형 공간정보체계 용어사전,2016,이강원)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일정으로 도시 회복력을 주제로 인도 뉴델리에서 포럼이 열렸습니다. 
The 4th Asia-Pacific Forum on Urban Resilience & Adaption은 도시회복력을 주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참여하여 각 지방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회복력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이를 확산키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 되었습니다. 

한국팀은 ICLEI 한국사무소 박지원 담당관, 김민경 주무관, 울산광역시 김수현 주무관 그리고 광주광역시에서 제가, 이렇게 4명이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참가한 4명의 참가자와 현지에서 만남 UN ISDR(UN 국제연합 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김정열 담당자도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인도에서 도시 회복력을?

사실 이번 포럼으로 인한 출장에서 제 가장 큰 목표는 생존해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는 치안이 좋지 않다. 각종 성폭력과 절도가 빈번히 일어난다. 각종 사기가 횡횡하다. 등 좋지 않은 인도에 대한 소문은 나의 목표를 오로지 건강히 잘 돌아 오는 것으로 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러한 인도에서 도시 회복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5성급 호텔 주변 정비되지 않는 보도/

 
  2루피(한화32원)을 받고 몸무계를 재는 사람/ 

 
뉴델리의 중심지 코넛플레이스에서 좌판을 열어 과일을 판매하는 할머니



어디서나 사람들의 개입없이 편안하게 주무시는 개님!

극심한 빈부격차, 정비되지 않은 도로, 불편한 사회기반 시설, 불안한 치안 등 인도를 접해 보지 못한 저는 도시 회복력을 기준으로 갖가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주최측에서 제공해준 항공편이 홍콩을 경유해 뉴델리 인디라간디 국제 공항에 내려 행사장으로 가는 내내 의문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이며 기우(杞憂)였습니다.
포럼을 참여 하며 인도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활동들을 들으니 생각은 바뀔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모습은 여전히 남아 있는 카스트 제도로 인한 빈부격차, 더러운 거리 등도 많은 인도의 도시들이 그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에 밝은 전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 때문에 10년 전 인도가 아니고 과거와 다른 변화하는 인도의 모습을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인도

인도는 한반도 약 15배의 크기에 중국 다음으로 많은 13억5천만명이 사는 굉장히 큰 나라 입니다. 또한 GDP도 우리나라(1조 6천5백억 달러)보다 많은 2조 7천억달러 입니다.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는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보다 많은 자연신앙이 있는듯 합니다. 

인도여행의 시작/ 인디라간디 국제공항 입국심사대 앞

인도의 첫인상은 동남아의 여느 도시처럼 완전 현대적이진 않지만 나쁘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입국 심사장의 조형물 그리고 입국심사장의 공무원들은 그리 나쁜 인상을 주진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도의 뒷골목 또는 도심지의 외곽 뒷골목은 인도의 속살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행사장 인근에 있는 LOTUS TEMPLE 옆 공원에 있는 수십동의 노숙 텐트에는 사람들이 거주하고 공원에는 각종 동물들의 배설물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또한 좁은 길의 차량들은 얽혀서 경적을 울리고 시끄럽게 합니다.

교통

  
일명 툭툭이와오토바이 그리고 택시가 혼재되어 있는도로/ CNG가스를 충전하는 택시

   
CNG가스를 보닛 앞쪽에서 넣는다./ 저공해 차량 스티커/ 뉴델리 중심지에 공공대여자전거(유료)

인도의 교통은 나름의 교통 인프라 선진국(?)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다소 충격 이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차들이 보행자를 무시(?)하고 주행한다. 당연히 정지선은 지키지 않았습니다. 평균속도 또한 한국에 비해 빨라 목숨을 내놓고 횡단을 해야만 했습니다. 
주행중 3개로 구성된 차선에는 4~5개 선을 만들어 주행하는 차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국도 나들목에서는 역주행하는 차량들도 가~~끔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기사분들께서는 늘 있는 일인냥 별 감흥이 없더군요.

그러나 차량들의 연료와 크기가 보였습니다.  차량들의 크기 특히 택시도 우리나라 소형차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좁은 도로와 많은 교통량의 영향일 수 있겠으나 뉴델리시와 아그라시는 대부분의 택시와 차량들이 작은 소형차 급의 차량입니다. 또 이것들의 연료는 CNG(압축 천연가스/LPG와 조금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내버스 등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였습니다.  또한 심지어 일명 툭툭이도 CNG연료를 쓰고 있었습니다.CNG가스는 미세먼지 배출이 경유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클린 디젤정책을 폐지하고 LPG연료 확대를 위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행사장 주변
 
전철역 인근 스타벅스 커피 등 각종 프렌차이즈샵이 있는 건물은 몸수색과 금속탐지기로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전철역 인근 바로 앞 노점 우리나라와 비슷한 귤과 음식을 팔고 있었다.

행사장은 5성급 호텔임에도 불구 하고 주변은 일반적인 뉴델리 시내의 풍경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주변은 보안이 철저히 되고 있는 전철역인근 상가에서부터 일반시장과 노점이 있는 곳까지 함께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또 전철역 상가에 맥주나 와인가게는 밖에서는 볼 수 없는 젊은이들(높은계급의 젊은 사람들)이 우리와 비슷한 옷을 입고 술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아마 인도의 계급과 빈부의 격차를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인도의 녹색건강
인도는 다양한 종교가 함께 하는 곳이라 먹는것 또는 엄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먹지 않으며 실제로 호텔앞에 갔던 편의점에서도 술을 팔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채식에 대한 부분도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음식도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표기 하고 있었습니다. 
녹색건강 의제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컸습니다. 
광주도 녹색건강의제를 추진하며 광주지역에 채식음식점(메뉴 포함)에 대한 지도를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에서 발간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며 인식조차 부족한 실정입니다. 

  
뷔페식에 녹색 동그라미는 완전 채식으로 고기가 들어 가지 않았으며
빨간색 동그라미는 어떤고기류를 포함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생수에도 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다는 녹색표시가 되어있다.


2박3일의 포럼

인도영어는 어렵더군요. 기본적인 영어도 안되는 저에게는 인도영어는 참 난감했습니다. 
입국심사장의 담당자의 질문.. '패스트 타임 인디아?' 홧? 인도의 빠른시간? 뭐?
대학교 이후엔 영어와 담 쌓고 살았던 저는 이건 무슨 말인고 인도말인가?
하는 여러 질문을 가지게 되었고 두번의 질문끝에 퍼스트 타임이라는것을 알았다. 아~ 좌절!
이것은 2박3일의 일정의 포럼에서 큰 고난이었다.
포럼의 특성인지 첫날 그리고 두번째 날의 발표자들은 대부분이 프리젠테이션 없이 스피치로 구성되었습니다.



개회식 이후 참가자 전체 사진

행사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있는 EROS HOTEL 2층 ROYAL Ballroom에서 열렸습니다. 
4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3일간 열린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5개국 90개 지방정부의 관계자 외 20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Opening Ceremony를 비롯해 18개 크고 작은 공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날 행사의 시작인 Opening Ceremony에서는 Shri M. Venkaiah Naidu 인도 명예 부통령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습니다. 나이두 부통령은 저탄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다면적이고 혁신적 접근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회복력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그린 인프라 확충, 자원 효율성 증진, 순환 경제 건설을 우선순위로 삼는 것을 세 가지 핵심과제로 설명했습니다.

3일간 진행된 15개 세션에서는 크게 다섯가지 주제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① 글로벌 프레임워크의 지역화
② 기후변화 지식 및 도시 회복력에 대한 역량 강화, 상호 학습, 교류(필요성) 
③ 참여적 거버넌스와 포용적이고 참여적인 지역 프로젝트 – 회복력 계획과 행동에 있어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촉진
④ 자연 기반 적응
⑤ 도시 회복력에 대한 재정 지원 


발언을 하고 있는 Animesh Kumar, Deputy Chief(UNISDR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마지막날에는 이번 포럼에 참여한 지방정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담은 ‘뉴델리 행동 선언문’(New Delhi Call for Action)을 공동으로 발표하였으며, 이는 파리협약,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SDG11(포용적인·안전한·회복력 있는·지속가능한 도시와 거주지 조성), 센다이 프레임워크에 대한 지방정부의 이행 노력을 강화하고 촉구하는 내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세션들에서 이야기 되었던 내용은 별도로 이클레이에서 정리해놓은 자료를 공유하겠습니다.


이번포럼은 저에게는 많은 점을 시사했습니다.
물론 영어가 안되는 점을 비롯해서요.

회복력이라고는 겉으로 보기에 1도 없었던 인도에서 많은 도시들이 SDGs와 도시회복력에 대해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저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사실 한국은 SDGs 발표되었던 2015년 이후 올해2018년 비로서야 K-SDGs가 채택되었고 이제서야 지방 SDGs를 작성하기 위한 준비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 관련부서 외에는 SDGs에 존재 사실조차 모르며 많은 지자체장들의 관심밖에 있습니다. SDGs가 이러한데 도시회복력은 또 어떠할까요? 

도시 회복력은 복잡한 도시환경에서 필수적으로 논의 되어야 하는 의제입니다. 
도시가 하나의 생명체 이고 하나의 유기체 이기 때문이죠. 
도시에 살고 있는 도시민들은 각종 재난에 노출 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일어난 지진, 홍수 등 각종 재난은 인간의 예측을 벗어나 도시를 강타합니다. 이러한 도시에 회복력이라는 의제는 단순히 재난이 일어나고 이를 극복하는 결과적인 부분이 아니고 재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체계와 거버넌스가 구축되어야만 합니다.

광주도 도시회복력을 의제로 재난과 재해에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는 거버넌스가 구축되고 최소한의 인식이 되는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글. 사진 신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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