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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SDGs 실천사업

[1.도시숲] 생태아카데미 3강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지속 가능 발전협의회 블로그 기자단 SeeDream 3기 신수진입니다.

협의회에서는 도시숲과 물순환도시 의제실현을 위해 <도시숲과 물을 연결하는 생태아카데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숲해설가 광주전남협회가 주관하고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생명의 숲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제가 저번 주 725일 수요일 숲해설가 광주전남협회에 주관한 도시 숲과 물을 연결하는 생태 아카데미 3강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이번 3강 강연의 주제는 "광주천에 식생 하는 외래식물"로 귀화식물 전문가 김종환 강사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숲해설가광주전남협회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생명의_숲 관계자분들께서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귀화식물의 정의


산업이 발달하고 국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우리 주변의 생물환경들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런 변화들은 조금씩 진행되어 왔지만 이렇게 급작스러운 변화는 최근 들어 현저히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우리 주변의 식물들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귀화식물과 함께 사용되는 용어들의 정의를 잘 정리해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자생종(Native species)은 해당 자연적인 범위에서 살고 있는 종을 말하고, 귀화종은 원래 자생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역에 지속적으로 번식하고 지탱하는 외래종으로 우리 가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종입니다. 외래종은 국내의 토착종이나 특정 생태계에서 역사적으로 서식하지 않는 종이 자연적인 서식 범위를 벗어나서 스스로 번식 혹은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종입니다. 귀화종 역시 외래종 범주에 포함됩니다.

 

외래식물의 용어를 알아보면 의도 또는 비의도적으로 유입되어 야생화된 외래식물을 침입외래식물, 침입외래식물중 자연생태계에 적응하여 지속적으로 개체군을 형성하고 10년 이상 생육, 번식, 확산되어 자생종과 융화되어 자라는 종을 귀화식물이라고 합니다.

침입외래식물중 귀화식물로 전환되기 이전에 세대교체 및 정착이 불완전한 초기 정착 식물을 임시정착식물이라고 하고 침입외래식물에서 생육 여부 및 실체 확인이 불확실하거나 배제되거나 재배종으로 자연생태계 확산 가능성이 높은 종을 잠재 침입식물이라고 합니다. 의도적 도입에 의해 재배되고 있지만 자연생태계 확산 가능성이 높은 종은 관심 외래식물, 침입외래식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현재 분포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분류 군의 실체가 모호한 종은 불확실종, 개항(1876)이전 국내에 의도 및 비의도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되나 자세한 유입 시기 및 경로를 알 수 없는 토착화된 외래식물은 사전귀화식물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어떻게 침입했냐, 정착하는 시기, 분포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귀화식물의 도입 경로 및 구분

수박풀(관상용) 자주개자리(사료용)



귀화식물은 동·식물로 들어오는 의도적 도입, 농산품, 종자, 토양 등에 붙어서 들어오는 비의도적 도입, 연구용 동·식물로 들어오는 폐쇄 도입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의 외래종의 도입 경로는 농업, 관상, 애완용 등의 의도적 도입이 대부분이고 사료용 목초 및 관상용으로 많이 도입됩니다.

 

개항(1876) 이전은 주로 중국을 통한 교류가 있었으므로 다른 지역의 식물이 여러 형태로 들어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으나, 추정 외에는 자세한 경로를 밝히기 어려워 이러한 것을 사전귀화식물이라고 하며, 개항 이후 언급된 식물들을 신귀화식물이라 합니다.

2014년 민털비름, 갈퀴지치, 산형나도별꽃, 미역취아재비, 미국풀솜나물, 한석사초, 거꿀꽃토끼풀, 애기분홍낮달맞이, 댕돌보리, 은빛까마중 10, 2015년 유럽패랭이, 세열미국쥐손이, 영국갯끈풀, 갯줄풀, 긴흰털새, 긴은털새 6, 2016년 끈적털갯개미자리, 호주단추쑥, 털다닥냉이, 연등심붓꽃, 털다닥냉이, 들괭이밥, 미국갯마디풀, 들비노리, 들겨이삭, 꼬인새, 좀빗살새, 들묵새아재비, 미국타래사초, 긴털참새귀리, 개이삭포아풀, 작은비사초 16종으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 귀화식물은 39326(2017. 류태복 등), 산림청은 40321종이 자라는 것으로 공표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과 무역과 여행의 자유화로 귀화식물이 늘어나고 있으며 학자들에 따른 견해 차이로 350여 종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귀화식물의 특징

 

귀화식물은 다년생보다 대체로 1~2년생 식물이 많고, 목본식물보다는 초본식물이 대부분입니다. 목본식물이 초본식물에 비해 비율이 낮은 이유는 귀화로 판단하기에 생활환이 너무 길고, 생장이 느리며, 개체수도 많지 않고 일반적으로 제한적 분포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귀화식물의 특징을 살펴보면 영양생장기가 짧고 생식생장기가 길어서 일생 동안 많은 종자를 만들어 산포합니다

: 개쑥갓 오:단풍돼지풀(반음지성식물)

 


예를 들면 개쑥갓은 3월 말경에 꽃을 피워 열매가 익으며, 계속해서 가을까지 생식생장기가 지속되어 다량의 종자를 생산한다. 또한 환경조건이 좋으면 다수의 종자를 생산합니다. 대개 귀화식물은 양지식물로서 자연환경이 파괴된 곳, 즉 도시 내부와 주변, 도로변, 하천변, 황무지, 농경지, 산에서는 임도 주변, 능선의 등산로 등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 자랍니다. 반면에 잘 발달된 숲에는 귀화식물이 들어갈 수가 없지만, 일부 귀화식물 중 단풍잎돼지풀, 주홍서나물, 서양등골나물 등은 반음지성식물로 아까시나무 등의 나무 밑에서도 잘 자랍니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자기만의 생존방식이 있습니다. 기타 월년초나 2년생 식물 중 개망초, 서양금혼초, 달맞이꽃, 콩다닥냉이처럼 겨울에 잎의 일부가 로제트를 형성하여 생장점이 동사하는 것을 막아 주고 다음 해에 번식하는 식물, 타가수정이 아닌 자가수정을 해서 한 개체만 있어도 개화 결실이 되는 식물, 그리고 대개 특별한 발아 조건이 없어 발아가 잘 되는 특성을 갖습니다. 개화시기별로 봄에 나타나는 식물의 비율이 높고, 그다음 여름, 가을 순으로 나타나며, 이른 봄에 개화하는 종들은 다른 식물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인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귀화식물은 척박한 토양에 잘 적응하여 뿌리를 내려 토양의 침식을 막아줍니다. 또한 척박지, 황무지의 선도 식물로 천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약품, 사료 등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다. 자생종과 함께 어울려 생태계의 종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귀화식물의 영향


: 가시박 오:가시박 제거 작업


생태계교란종 또는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은 대한민국 환경부에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토종 동식물의 생태계를 위협할 우려가 있는 동,식물을 말합니다. 식물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도깨비가지,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서양금혼초(민들레아재비), 애기수영, 양미역취, 가시상추, 갯줄풀, 영국갯끈풀 총14가지로 모두 귀화식물에 속합니다.

 

김종환 강사님은 귀화식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 영향에 대한 확실한 연구가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시박은 교란된 하천변, 도로사면 같은 교란된 지역에 자라는데 식물이 정착을 위한 치열한 지역에서 우점한다는 것만으로 생태계에 위해 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생 생태계에 적응한 귀화식물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생태계 안정을 꾀하는 것인지 연구사례가 적어 최근에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인위적으로 제거를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주천 귀화식물


김종환 강사님은 광주천에 있는 귀화식물 외에도 200종이 넘는 식물들 사진을 통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광주천에는 미국개기장, 소리쟁이, 흰 명아주, 토끼풀, 큰개불알풀, 돼지풀, 비짜루국화, 미국가막살이 및 서양민들레 등 다양한 귀화식물이 우점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덩이괭이밥, 자주광대나물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고 먹는 비름은 우리나라에는 없고 우리가 비름이라고 알고 있던 것은 개비름이라는 것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또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강사님께서 자주괭이밥을 보기 위해 제주도까지 갔다 오셨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아파트 화단에 떡하니 자주괭이밥이 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만큼 식물 구별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김종환 강사님은 단순히 자생종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귀화식물을 나쁜 편견을 가지고 볼 것인지, 아님 자생종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긍정적인 존재로 생각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귀화식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번쯤 광주천 근처를 거닐며 귀화식물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글. 사진. 신수진

(원글 - https://blog.naver.com/gj-agenda/221331636622)